2021년 2월 2일 화요일

너무 사랑한다면 꽉 쥐지 마세요

 


간과 쓸개도 다 빼줄것 같던 펨섭이 어느 순간 연락하는 회수도 떨어지고 목을 뻣뻣이 세울때가 있습니다. 멜돔들은 이년이 미쳤나? 쥐약을 원샷으로 마셨나? 의아해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이 지속되면서 DS는 붕괴되고 이별은 가을처럼 우리앞에 다가오는것이죠. 뭐가 문제일까요?

 

디엣을 시작할때는 서로의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상대로 보입니다. 당연히 펨섭은 복종을 생활신조로 여기고 내 님인 멜돔을 삶의 복음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계가 지속될 수록 사랑에 대한 감정이 소모되고 인체의 호르몬 농도가 엷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멜돔은 구속지향적인 경험으로 더 옥죄려 하고 펨섭은 그 답답함을 벗어나려는 반동적 행동을 하게 됩니다.

우리 멜돔들은 펨섭들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하길 원하는 사회적 동물이면서 동시에 나만의 시간과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매우 변태적(?) 종자입니다.

 

디엣관계라고 해도 파트너와 모든 걸 공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의 프라이버시도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디엣 초기 자신의 SNS나 각종 메신저의 비번등을 상대방과 공유한다면 결국 서로에게 족쇄가 됩니다. 이러한 엿보기는 상배방을 난처하게 만들고 관계가 균열되게 만듭니다.

 

디엣의 사랑은 일반관계의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자칫 환타지에 의해 왜곡된   집착이 아닌지 우려해야 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한 인간을 소유물의 일종으로 여기기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과잉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나치면 상대방이 금방 질리게 됩니다. 손에 모래를 꽉 쥐면 대부분의 모래가 손에서 빠져나가지만, 느슨하게 쥐면 훨씬 많이 남는다는 인생의 지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 함께 하려면 펨섭을 너무 압박하지 마세요 가끔은 사회적거리(?)를 유지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안전거리 유지'라고 적힌 교통표지판은 사람 사이에도 적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BDSM에 대한 교류와 상담은 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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