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9일 화요일

페티시(Fetish)에 대한 고민



가끔 페티시에 대한 고민으로여성들로부터 상담을 받곤 한다.남자의 특정부위 보다는 남성의 손에 성적으로 집착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이해는 되지만언젠가 한 아가씨는 남성의 안경테에 자신이 반응한다는 사실을 수줍게 털어놓는다.스타킹이나 여성의 발에 페티시를 느끼는 남성들은 이해하지만 여성인자신이 그런 성향을가지고 있다는 것에 많은 자괴감을 갖고 있는 듯 해 보였다.​

 

사실 페티시는 남성만의 것은 아니다. 세상은 넓고 인간의 상상력은 끝이 없고 페티시가 남자에게 더 많다는 건 하나의 경향일 뿐이다. ​그나저나 페티시가 뭘까? 인격체가 아닌 것에서 성적인 만족감을 느끼거나 느끼려 하는 걸 페티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작은 조각에서부터 시작해 성적인 이야기로 부풀려나가는거랄까.페티시의 소재가 되는 그 무엇인가가 마음 속의 성적 흥분감을 꺼내는 열쇠가 된다.​

 

골프 드라이버를 팔려고 네이버 중고까페에 갔다가 어떤 남성이 올린 글을 본 적이 있다.(물론 잠깐 사이에 삭제됐지만)“여성의 발 냄새 나는 양말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냄새 페티시 남자였던 모양이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1점부터 5점짜리 등급을 매겨 가장 냄새가 많은 5점짜리를 수집한다는 내용이 당시에 내겐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었다.(물론 지금도 나와 차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느끼지만)

 

​페티시는 특성을 보면 

 

​1)구체적

옷은 페티쉬의 대표적인 스위치다. 블라우스,펜슬라인 스커트,군복,간호사복,유니폼 등등.그걸 입은 상대아 야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구체적인 페티시라 볼 수 있다.​


 


2)추상적

연어 페티시가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연어의 분홍색 살에서 뭔가 섹시한게 떠오르는 모양이다.이해하려 노력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좀 추상적이다


 

3)개념적

메카노필리아라는게 있다.기차나 자동차,헬기처럼 교통수단인 기계에 흥분을 느낀다고 한다.차야 어떻게든 산다 쳐도 기차로 성욕을 해결하는건 힘들 것 같은데 역시 인생은 쉽지 않다.​​


 

 

 

우연히 만난 여성은 남성의 젖꼭지에 난 털에 말초신경이 곤두선다고 한다.사실 난 듣는 동안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 그걸 눈치했는지 그녀는 "그린비님은 그게 슬픈 장난처럼 보이세요?"라고 시무룩한 투로 물었고 난 그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렸다. ​

 

남의 취향 앞에선 존중만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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