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일 토요일

나의 혼텔기

 

 

※ 부제: 나의 혼텔기


격무에 시달리며 밤낮없는 음주가무에 이따금씩 나의 ‘기’ 와 ‘액체단백질(?)'이 밑바닥까지 빨린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아.이러다 죽겠구나"란 느낌이 불현듯 스칠 때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첫번째, 우리나라 경제 금융산업 역군으로 이렇게 저화질급으로 살것인가 하는 자괴감.
둘째, 아~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좀 쉬고 싶당~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하체의 호도 두알(?)이 늘어지도록 쉬어보고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자는 취지에서…큰 맘 먹고 리츠칼튼에 혼자 하룻밤 묵기로 했다. 이름하여 오성급혼텔 체험!!! .

오후 늦게 리츠칼튼호텔에 체크인, 차 발레주차 시키고…마을버스 서초03번을 타고 강남역으로 향했다.

먼저 간 곳은 강남역 VR플러스 체험존에 갔다. 요즘 핫한 3D 체험게임을 공짜로 즐길수 있었다. 암벽도 오르고, 총도 쏘고,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째미터지는 시간을 갖었다. 탄력있고 육감적인 엉덩이와 가슴을 가진 흑인뇨자와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는 VR과 티슈만 있었으면 금상첨화 였을텐데..가본 분들도 있겠지만 이 곳 정말 강추다. 왜냐면…꽁짜로 또 다른 형태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으니까.

너무 몸을 쓰며 놀았더니 체력적 한계가 와서 마음의 양식을 섭취하기 위해…서점이 아닌…만화방에 ;;;;갔다.제법 사람이 많았지만 운좋게 벌집 같은 육각형 공간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만화를 봤다. 앉아서 보다..누워서 보다 ..때론 졸다가…너무 편해서 만화보면서 자위하고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느림의 미학을 만끽했다.

출출해서 늦은 저녁 먹으러 나갔다…그 시각까지 인파로 넘처나는 식당에 도저히 혼밥하기 뮈해서 …버거킹에서 저녁을 가볍게 해결했다. .
다음은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눈에 띈 다트까페 [다트프린스]. "오호라! 닌자처럼 표창 한 번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갔는데..우와..물 좋네. 술파는 곳과 건전(?)한 섹션으로 나눠져 있었다.물론 끈적한 음악과 바퀴벌레 같은 커플들이 많은 유흥존에서 자객처럼 다트를 날렸다. 뭐 혼자면 어때..골든존 맞히면 소리지르고…지치면 술먹고.. 남의 눈 의식하지 않을 자신 있다면 혼자 다트까페도 강추.

그 이후 카카오프렌즈샵도 가고…팬시점에서 작은 선물도 사고…뭐 이것저것 했더니 시간이 훌쩍 11시를 넘겼다.

호텔에 들어와 준비해 온 입욕제 풀고 혼자 음악들으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오랜만의 여유가 넘실넘실 어깨 춤 춘다. 침대에 누워 서점에서 산 책을 펼치는데….

책 본지 30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야동이 보고 싶었다. 뜬금없이 야동이 생각나는 나의 뇌구조를 탓하면서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야동 검색하고 살색을 음미하며 저 상황에 나를 대입해 본다. SM,cumshot,,쓰리썸,레즈 쟝르물을 차례로 보니…아 갑자기 마음이 헛헛 해진다.

그 때 비로소 느꼈다..아 씨바 혼자 오는게 아닌데…내가 지금 뭐하는거지??..후회가 세렝게티 물소떼처럼 몰려온다.

비엔나 소세지가 후랑크 소세지로 변한 내걸 외면할 수 없어, 내 소세지가 눈물(?)을 흘릴때까지 좌우 손을 바꿔가며 위로해줬다.

아..허탈하다…결국 혼텔,혼술,혼다에 이어 '혼섹'까지..

아…씨X…난 혼자 아니었던거다. 항상 욕망이란 놈이 내 머리 속에 동거 중이니까. .
밤꽃 향기가 남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티슈에서 물씬 풍기는 냄새를 누가 맡을까 두려워 언능 변기에 버리고 물 내린다.그리고 맥주 두 캔 까고 잤다.


———————————————————-

*BDSM에 대한 교류와 상담은 늘 환영합니다.


 - 상담 및 체험교육 안내: 

   https://greenbe7777.blogspot.com/2015/06/blog-post.html


 - Line 메신저 ID : greenbe777

- 카카오 1:1 오픈채팅 : https://open.kakao.com/o/sRDKbf0f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