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6일 금요일

난 B급이 좋다


난 기존의 가치관을 전복하여 새로운 통쾌함을 선사하는 B급 코드를 좋아한다. 그래서 섹스보다 SM을 더 좋아하나부다.

영화도 B급 영화를 좋아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 류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폭력이나 가학의 상황에도 유머코드의 오묘한 컴비네이션, 관습을 파괴하는 기괴한 스타일, 야리꾸리하지만 아름다운 색채감은 ‘정서적 발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B급 영화의 교주, ‘스즈키 세이준'이 93세의 나이로 별세했을때 일본가서 조문을 하고 싶을 정도였다.비단, 나뿐만 아니라 쿠엔틴 형님,데이비드 린치, 오우삼..최근 라라랜드로 골든글로브를 휩쓴 다미엔 차젤레 감독도 스즈키 옹을 존경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하니 그의 영화적 위치를 짐작해볼 수 있다.

영화 얘기나와서 하는 말인데..얼마전 김민희의 유명 영화제 수상 소식에 일부 언론들이 그녀의 영화적 업적보다 22년 나이차의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형국이다.(홍상수에게는 언론이 비교적 관대하다. 왜냐면 지네들이 은근히 부러워하니까. 아니면 여자가 더 만만해서 일까).

근데.. 그들의 남열상열지사까지 우리 국민 모두가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그 불륜커플들이 그렇게 괘씸한가? 뭐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스태미너를 들여 화를 낼 필요가 있을까. 그 시간에 스즈키 세이준의 '살인의 낙인'이나 짐자무시 감독의 '고스트 독'이나 보면 어떨까.

  이수역 폭행사건까지 오지랖을 부리기엔 우린 너무나 뜨거운 생식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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