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일 토요일

정말 거시기를 먹으면 정력이 좋아지는 것일까?

(난 왜 전복만 보면 여자 거시기가 생각나지??? ;;)

어제 저녁에 친구녀석들과 장어에 복분자술을 먹었다.
단연 장어 부위 중 우리의 젖가락 싸움이 치열했던 부분은 장어꼬리였다.
정력에 좋다는 장어꼬리 앞에서는 15년 우정도 엿바꿔 먹을 수 있겠더라.

하이테크 울트라 캡숑 스마트 시대니 뭐니 해도 인간은 여전히 주술에 사로잡힌 야만을 숭배하고 있다. 눈이 침침하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멀리하는게 아니라 굴비 눈알이나 파먹고 있고 신경통에 좋다고 고양이를 고아 먹는 민간요법도 여전히 유효한것 같다.

여름이면 개를 잡아 동네 공사장으로 개고기에 소주 빠는 아저씨들 보는 것도 흔한 일이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여름에 보신탕집을 찾게 되는데... 거래선 사장이라는 사람이 기껏 청양고추보다 좀 긴 거시기를 불에 굽고 소금을 찍어 소주를 들이키던 그 광경은 정말 눈뜨고는 못 볼 시츄였다.

이태리에 '프리토 미스토'란 전통 요리가 있다. 먹을 수 있는 건 뭐든 튀겨서 접시에 담는다. 그중의 압권은 송아지나 황소의 불알(?)이다. 예전에 연애하던 여자(에서머 아님)와 이태리 피에몬테에 가서 그 요리를 우연히 먹게 되었는데 무미한 씹는 맛만 혀에 남았다.

"씨발..너희 이태리놈들도 이런 음식이 섹스의 상징이냐"라고 물어봤어야 되는데... 말이 안통해서 그냥 삼켰다.  그런 음식의 주술적 논리라면, "돈 삼키면 부자되냐?"


가끔 멜돔 들과 술 한 잔 마실라치면 이들도 역시 음식에서 섹스를 찾는다. 그렇지만 서양이라고 해서 음식과 섹스를 동일시하는 미신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던거 같다.카사노바가 굴을 좋아했다는 걸, 섹스와 연관시키는 이들은 종종 굴이 정액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축축하고 진득거리는 회색의 굴은 확실히 그렇기도 하다.섹스(에셈을 포함한)와 관련이 있던 말든, 그날 밤 코피 쏟기를 열망하며 남자들은 성을 먹는다.
성게의 거시기에 밥을 열라 비벼 먹고 대구알과 정소가 가득 튼 탕에 소주를 빨고 있으며, 가방 구석에 숨겨둔 물개 거시기가 걸리지 않기를 바라며
세관 심사대를 통과한다.

에이..불쌍한 우리네 멜돔들...걍 평소에 운동이나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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