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26일 토요일

여성에게 SM은… 욕망의 플랫폼…


매스미디어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이제 야동이나 야설은 더 이상 본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의 산업과 문화로 형성되어 사회에 음으로 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 그것들을 “즐겨 보거나 그렇지 않느냐"가 선악의 기준이 아니라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더 이슈가 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멜돔인 나를 비롯한 남성들은 여성들이 그런 문화에 대한 향유에 대해 외려 놀랄 때가 있다. 가령, “어, 여자들도 그렇게 밧줄로 고문하는 변태 야동 보니?” 같은 말들.
물 론 ‘야하다’, ‘에로틱하다’는 개념이 성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는 있지만, 촛불을 끄면 도깨비가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받아들여지는 요즘에도 여성이 성적 묘사의 수위가 높은 소설을 읽는다면 ‘음란하다’, ‘암캐같다’ 대놓고 말하진 않아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자명하다.
하지만 여성들의 욕망도 달이 차고 기울 듯
이십팔 일의 주기에 따라 팽창하고 수축하고 있다.그런 욕망을 분출하고 싶지만 사회적 시선은 그것을 흔쾌히 허락하지 않는다. “음란한 암캐”라는 주홍글씨가 붙을까 두려워서다.
남자들은 낮엔 당당한 커리어우먼, 밤엔 요부 같은 양면적 여성상을 원하지만, 우리 사회의 시선은 여성스러움과 성욕의 양립을 허용하지 않는다. 암캐 아니면 신사임당 이라는 굴레를 씌우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BDSM은 여성들에게 내밀한 욕망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SM문화에서 여성은 수동적 욕망의 대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욕망하는 적극적인 민낯을 오히려 환영하고 있다.
여전히 “음란한 수캐”라는 표현은 낯설어도 “음란한 암캐”라는 표현은 익숙한 사회, 여성의 욕망에 더 쉽게 주홍글씨를 붙일 수 있는 세상에서 BDSM은 일탈이나 몽환이기 보다는 여성에게 반동적인 주체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작성한 피드 업그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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