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6일 금요일

연애DS는 말빨에 불과한 것인가??!!


간혹 초보 에세머들이 “연애DS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란 말로 이빨자국 안나게 나에게 물어보곤 한다.

□ 연애DS란?
연애DS는 연애(戀愛)와 sm의 DS(주종관계:Dominant & Submissive)의 합성어이다. 에셈을 하다보면 서로의 겨털냄새와 페르몬냄새까지도 용서할수 있을 정도가 되고 안정된 중장기 관계유지를 위해 상호간 DS 계약을 하곤 된다. 그런데 DS만 하기에는 상대방이 눈 뒤집어질정도로 좋아져서 (그게 도파민 호르몬이 화학작용이건 신체적 궁합이건간에) 연인관계 속에서 DS를 한다고 우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케이스를 연디 혹은 연애DS라고 부른단다.(국적불명 혼혈명칭 정말 싫어)

□ 연디에 대한 생각은?

결론부터 얘기하면…..나는 연애DS는 허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얘기해서 김샜다면 나중에 얘기해줄까? 그래도 결론은 쎄임~) 연애(戀愛)의 愛는 사랑이란 뜻이다. ‘연애'를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해보면 '서로가 너무 애뜻하고 사랑함'이란 뜻이다.

□ SMer라도 인정해야되는 가치는 있다.

물론 DS를 통해서 만난 사람들이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할 수 있다. 하물며 저기 나는 저 꾀꼬리도 암수 서로 정다울 수 있다. 그렇지만 사랑의 완성은 주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물론, TV속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재벌과 보통사람'의 연애는 어느 한쪽의 반대에 부딪히지만, 대다수의 시청자는 그들이 잘되기를 기원하거나 동정어린 시선을 보낸다. 그렇다… 사랑은 적어도 서로가 애정을 가지고 있고 우리부모 우리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애뜻함과 아름다움이 묻어나야 한다. 연애는 완전한 사랑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그 커플의 목적이 결혼이건 성적 환타지건 서로를 이용해먹던 간에 완벽한 사랑을 꿈꾼다. 아래 상황을 보자…
 
시츄에이션1) 연애DS 커플이 펨섭을 부모님에게 소개하는 경우
” 어머니 제가 전에 얘기했던 제 여자친구 입니다. 정말 음란하고 암캐같아서 집안 살립도 잘하구요~~ 스팽킹하기 좋은 엉덩이를 가지고 있어서 애를 펑펑 잘 낳을 거예요~“

시츄에이션2) 여자들 동창회에서 자신의 멜돔 애인을 자랑하는 경우
"우리 그 이는 멜돔 스피릿이 강해서 나를 매일 미천한 노예취급을 하는데 가죽빤스와 가면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너무 듬직하더라구. 그리고 베르무트와 드라이진을 섞은 마티니보다 정액 맛이 칼칼해서 그 이랑 있으면 행복해. 한 손에는 채찍~ 한 손에는 바이브레이터..너무 못져~” ——————————————————————–

물론 비정상적인 설정일 수 있지만 사랑이란 남들에게도 자랑하고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창회에서 가족모임에서 관계에 대해서 떳떳이 얘기할 수 없다면 (슬픈 현실이지만)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닌 은밀한 관계에 불과할 뿐이다.

□ 적어도 '연애'에 대한 순수성은 지켜주자.

물론 연애에 대한 기준을 어디에다 두느냐에 따라 목에 핏대 세우고 항변할 사람 분명히 있다. '연애가 별거 인가..그냥 둘이 좋아해서 데이트하면 연애지…“ 라고. 하지만, 사전적 의미를 떠나 단군할아버지 미련 곰탱이 마늘 먹이고 쑥먹이던 시절 호랑이 담배 피우다 보건소에서 금연패치 붙이던 이전부터…인간의 보편적이고 아름다운 정서는 자연스레 하늘에 의해 창조되었고 꾸준히 우리 들 피에 이어져 내려왔다. 사랑…낭만…연애…평화…자애…이런 개념과 사상은 에세머라도 의도적 변질시키고 파괴해서는 안되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금과옥조 개념들이다. 우리 SM사상이 자유롭고 활기찬 개념임은 분명하지만 인간이 최소한 지녀야할 아름다운 개념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에세머지만 적어도 그런 절대적인 가치에 기스를 내는 건 변태바닐라가 에셈을 내세우는 것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고 본다.


□ 그래도 파트너가 좋은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DS파트너가 좋아 또 다른 차원의 감정이 생겼다는건 우리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냉정하게 판단하면 DS라는 과정을 통해 파트너의 장점과 콩깍지가 도드라지게 보인 파생상품이라고나 본다. 그런 파생상품이 현재의 중독에 의해 사랑처럼 보일 뿐이고(사랑이라고 해도) 단 하나의 존재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DS의 적용범위를 빤스고무줄처럼 신축적으로 고찰해보면, 섹스/플레이에 국한될 수도 있고, 섹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실생활까지 폭넓게 응용될 수도 있고, 섹스/플레이에만 국한되고 평상시에 데이트하면서 일부 적용될 수도 있다. 즉, 상대방이 좋아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그건 DS라고 받아들이면 될 뿐…. 양복에 고무신을 신 듯…안 어울리는 개념을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괜히 이종개념을 짬뽕시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고민만 늘게 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버스에 자전거 페달을 얹으면…
개별의 훌륭한 특성이 희석되어 결국에는 불필요한 창조물이 될 뿐이다. 연애DS란 없다…단지 DS만 있을 뿐이지.

※ 물론 위의 얘기는 개인적 사견이다. 다르게 생각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알콩달콩 알라뷰쏘머치를 하면서 서로의 똥구멍을 겨냥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다년간의 경험을 통한 실증적 의견임을 분명히 해둔다.
짧은 시기에는 연애DS라는 수식어가 통할 수 있지만 연애의 중장기적 특성을 감안할때 하이브리드 짬뽕 컴비네이션 물타기 개념에 불과하다는걸 해보면 대부분 알게될 것이다. 어느 까페에 에세머끼리 결혼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해석할거냐고? 그건 자녀 교육문제와 에셈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여러분 스스로가 판단하면 해답은 자명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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