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의 칼날이 매섭던 어느 휴일 오후 넷플릭스에서 모럴센스를 시청했다.
BDSM이란 위험(?)한 소재를 안방 극장으로 올린 점이 풋사과처럼 신선했다. 이미 물 건너에서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소설과 영화가 아줌마들의 치마 속을 헛헛하게 만든 적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주연급을 등장시켜
제도권 영화로 다뤄진 건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BDSM 애호가로써 평가하자면 로코물도 아니고 쟝르물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션이 다소 실망스럽긴 하지만 이러한 색다른 소재를 배우들의 매력으로 상쇄시키며 인터넷 인강(?)형식으로
풀어낸 건 높이 평가할 만 하다.
특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에세머를 정신장애로 치부하는 한국적 상황에서, 인물의 성향을 숨기려 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그저 남들과 다른 것으로
잘 그려냈다. 워낙 유사류의 범죄가 많아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지만 현대 BDSM의 원칙인 상호 합의와 존중을 강조하다 보니 이에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편견없이 시청했을 만 하다.
개인적으로 서현이 펨섭으로 나오고 마동석이 돔으로 나왔으면 캐릭터가 더 일치하지 않았을까 하는 허황된 생각도
해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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