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4일 화요일

'발' 혹은 '하이힐' 페티시



날이 너무너무 더워지니 산들산들한 원피스를 입고 미끈한 다리를 내 놓고 다니는 처자들이 많아졌다. 아마도 당신이시원한 산들바람이라면 그녀의 탄탄한 종아리를 휘감아 올라가서 육감적 허벅지를 애무하며, 여성의 축축한 팬티에 코를 댈 것 같은 날씨다.
남자마다 다르겠지만
그린비는 여성을 볼때 가장 처음 보는 부분은 전체적인 몸매다. 그 중에 난 다리 라인을 빠르게 스캔하면서 여자의 발목과 하이힐을 눈여겨 보는 편이라고 수줍게 고백해본다.
카사노바는 자서전에서 “여성에 관심이 많은 남성은 하나같이 여성의 발에 매혹된다” 라는 말을 남겼다. 나 역시 여성의 발에 페티쉬까지는 아니지만 여성의 가는 발목이나 하이힐을 신은 발을 보면 성욕이 허리아래로 꿈틀대곤 한다...

남녀가 밤에 붕가붕가를 시작한 역사 이래로 남성과 여성의 신체는 성적으로 점진적으로 개량되어 왔다. 더블어 ‘여성의 발'도 에로티시즘을 강화하기 위해 발견한 가장 세련된 결정체로 발전해왔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듣기를..동화 속 신데렐라는 에로티시즘과 윤리학을 중계하는 일종의 '샤머니즘적 영매’ 라고 한다. 에로티시즘 측면에서 보면 신발은 여성의 질, 자궁을 표상하고 신발을 신는다는 건 섹스를 의미한다고들 한다. (그럼 얼굴이 아니라 신발로 제 주인을 찾는 건 바로 속궁합을 본다는 의미로 해석되는거네??) 두 언니에게 유리 신발은 너무 작아서 언니들은 발에 피를 흘렸다고 전해지는건 남녀관계를 할때 처녀막이 파열되는 것에 대한 메타포가 아닐까 싶다(음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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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 들면서 맨발 이상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하이힐이다. 발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에서 신발 속에 감춰진 욕망을 드러내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하이힐을 통해 여성은 자신의 육체를 더욱 뽐낼수 있었다. 똥배가 들어가고 가슴을 내밀게 되었다. 무릎을 굽히지 않았으며 더욱 진취적으로 보일 수도 있게 된 것이다. .
하지만 그린비가 생각하기에도 여성에게 하이힐은 편하지 않다. 펨들은 발이 불편함과 기형(?)을 견뎌야 하고, 하이힐이 주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전달하는 성적 효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고통 속의 쾌락’, 즉 '즐거운 고통'을 전달는 매개체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난 그래서 하이힐은 그래서 사디즘-마조히즘적 프로세스의 결정체라고 해석한다. .
또, 하이힐을 고통을 주는 주체로 남자의 심볼로 상징된다. 혹은 섹스 중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순간에 취하는 발의 자세를 본뜬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힐의 뒷굽이 높을수록 종아리,엉덩이, 허리의 곡선은 탄탄해지고 유려하게 강조된다는 점도 하이힐의 섹슈얼리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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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끔은 벌거벗은 채 서로의 육체에 탐닉하면서도 하이힐과 하체를 강조하는 스타킹을 입은 여체를 바라보면서 섹스를 갖곤한다. 또 하이힐은 신은 그녀와 사랑을 나눌때는 내 그곳의 피부로 약간의 괄약감도 더 전해진다. 
(물론 하이힐을 신고 스타킹을 찢겨진채 거친 손길에 흥분하는 모습은....아 상상만 해도...휴지 뜯어서 화장실 좀 다녀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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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이가 좋은 커플도 가끔은 상대의 육체가 진부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이럴때는 다른 상황 속에서 욕망에 몸을 의탁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영원한 사랑의 묘약은 없다. 다만, 서로를 재발견하며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를 하는 것이 극악한 '돼지발정제’ 보다 유익하고 안정된 관계로 연장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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