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김기덕 감독…라스폰트리에…
진부함을 태생적으로 싫어하는 개성적인 감독입니다.
일전에 그의 작품 ‘멜랑콜리아'라는 걸 보면서 이렇게 영화 만들어도 돌도 안 맞고 예술감독으로 인정받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던 '멜랑콜리아’ 와 '안티크라이스트'에 출연했던 여우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여조인공 '조'를 맡아 Sex를 병적으로 너무 밝히는 섹섹이밝힘증(색전증) 여인네 연기를 온 구멍을 던져 연기했고
트랜스포머의 히어로 "샤이아 라보프"가 "조"의 보지에 광명이 들게 하는 '제롬’ 역을 수행했죠. 샤이아 라보프의 에로틱한 외도로 이번에 개봉한 '트랜스포머4'는 기존의 청춘에너지를 상실한 어정쩡한 마크 월버그의 마초적 남성미를 뿜는 영화가 되버렸답니다.
아무튼 지난 6월에 봤던 '님포매니악 볼륨1'에 이어 이번에 님포매니악 볼륨2’ 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볼륨1 에서는 여주인공의 다양한 편력을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썰푸는 거에 방점을 두었다면
볼륨2 에서는 그녀가 왜 추운 날 피투성이가 된 채 거리에 쓰러져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마침내 봉인을 열되 고차원 방정식에 대한 해를 푸는건 관객들에게 넘기죠.
아…고환에 열난다….라스(라디오스타 아님) 감독 영화는 역시 어려워.
한편으로 건전한 시각에서 보면 님포매니악 볼륨2는
일종의 중독성 질환인 성도착증이 어떻게 일상을 파괴하고 인생을 무너뜨러는지에 초점이 맞춰지죠.
우리나라에서는 라감독의 의도와 상관없이 편집된 탓인지 왜 조가 공험감을 채우기 위해 성에 빠져들게 되는지 트라우마와 콤플렉스 등의 심리적 요인에 대한 분석이 쉽지 않다는 건 이 영화의 큰 단점!!
아무튼….인터넷을 훔쳐보면 이 영화에 대한 소개와 줄거리는 넘치고 넘치니까 패쑤~~
단지, 에세머(SMer) 입장에서 그려지는 가학과 피학 (SM: Sadism & Masochism)에 대해서 가볍게 터치해보고자 합니다.
(사진:영화의 한 장면)
특히나 님포매니악 볼륨2에 BDSM 이 많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조가 통제할 수 없는 밝힘증(?)의 근본적 원인과 대처방안을 수평적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기에, 자신을 낮추고 절대적 존재인 Master 앞에서 자신의 문제를 성찰하려는 시약으로 활용하려고 했음에도
아직도 대다수의 언론기사나 개인블로그 등을 보면 에세머를 바바리맨이나 강간범과 같이 변태인간으로 도매급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재작년에 우리에게 크래쉬 등의 기괴한 영화로 유명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데인저러스 메소드 (A dangerous Method)” 에서도 SM이 중요한 자아성찰의 수단으로 다뤄진 적이 있습니다..영화내용 (링크 참조).
이 영화는 프로이트와 더블어 정신분석학의 대가인 융과 사비나 슈필라인의 가학/피학적인 비밀스런 사랑행위가 어린 시절 육체적 학대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실제, 저에게 상담이나 체험을 요청하시는 분들 중에 자신에게 큰 불미스런 사건이 있는 경우에 그 원인과 해결을 알고 있음에도 불심리적 방어기제나 무조건적 외면으로 문제가 심화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자기의 의지로 냉정하게 관찰하거나 문제의 원인을 분석할 수 없는 경우에 보편적인 시각을 탈피하고 절대적인 파트너를 통해 현상을 투영할 수 있는 SM행위나 DS(Dominance & Submissive)관계가 때로는 좋은 효과를 발휘하곤 합니다. (Always는 아니더라도 Often)
왜냐면 억압적이지만 상대를 위하고, 공격적이지만 배려하는 진정한 도미넌스(Dominance)를 가진 사람이라면 자기의 파트너에게 문제를 직시토록 할 테고 문제해결에 그 자신도 동참할 확률이 크지 않을까요?
차가운 주인역할을 하더라도 뜨거운 피가 심장에 흐르는건 인지 상정이니까요. 파트너의 육체는 괴롭히지만 파트너의 피폐한 정신을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것이 남자가 됐건 여자가 됐건 현대사회의 진정한 도미넌스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영화평론이나 영화팬들의 SM에 대한 시각은 시계의 시침처럼 다른 바늘에 비해 느리게 흘러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고 맹목적이고 교조적인 믿음을 버려야 합니다.
SM의 심리적 안정과 욕불의 건전한 해소등 사회적 순기능의 많다는 걸 여기서는 굳이 강조하지 않겠습니다.
앞서 소개한 데이저러스 메소드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융은 슈필라인과 가까워 지면서 묘한 욕망에 사로잡히지만 이성으로 본능을 억제하죠. 그러나 자유주의 정신분석하자 오토 그로스 박사(뱅상 카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무슨 일을 하건 오아시스를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물을 마셔요”
무조건 억누르는건 오히려 부작용과 불균형을 잉태합니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어서 다가가세요. 좋은 사람은 여러분을 항상 기다리지 않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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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M에 대한 교류와 상담은 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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