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땅에 기는 듯하고 목덜미가 달라붙은 여자는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난다”
몸매 나쁜 여성에게 열을 내는 이 사람은 소설가 현진건이다. 요즘 같으면 MMA파이터 김동현에게 스팽을 맞을 멘트이다. 그런데 1920~1930년대 여러 남성 인사들은 여성 외모를 두고 자신의 취향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노가리를 풀었다 한다. 조선시대에 강조됐던 가슴 뿐만 아니라 각선미 같은 하체를 포함한 몸매로 평가 대상이 확장됐다. 심지어는 근데 문헌에서 보면 오엽주라는 여성이 쌍꺼풀 했다는 기록이 나오니 뜨거운 물 먹고 오밤중에 벽을 칠 노릇이다.
여성들에게 아름다워져야 한다고 끊임없이 충고하고 미와 관련된 상품을 구매하게 만들며 아름다워진 여성들을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시켜 소모하는 이데올로기는 이처럼 초딩 콧물처럼 늘어지게 내려오는 내력이었던 것이다.
펨서브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요소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쭉쭉빵빵한 몸매에 이민정과 김사랑을 5:5로 믹스한 컴피네이션 피자같은 얼굴이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를 뿐이다.
이런 상상을 해보자.
1) 아름다운데 성격 까칠한 펨섭
2) 외모는 그냥저냥이지만 복종심 강한 펨섭 이 있다 치자.
이중에서 한 명만 골라야 한다면?
이런 딜레마는 무인도에서 인어공주를 만났는데 상체가 물고기인 여자와 하체가 물고기인 여자 둘 중에서 택해야 되는 기믹한 팔자와도 결부되리라.
그린비는 이렇게 생각한다.
얼짱 운동선수가 각광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운동을 잘 해야 하고 이쁜 엄친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재력이 좋던지 공부를 잘 해야 한다.
이렇듯 각 부류의 속한 이들이 사랑 받기위해서는 그 부류에서 요구하는 기본적 소양이나 능력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즉 펨서브는 얼굴이 기본이 아니라 복종심이 기본인 것임은 두 말하면 입아픈 진리인 것이다.
그래서 난 분명히 말할수 있다. 얼굴이 이쁘지만 성격이 비뚤어진 펨섭보다는 얼굴은 좀 안되도 복종심이 탁월한 펨섭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얼굴과 뒤통수는 구분갈 정도의 최소한의 외모를 갖추었다는 전제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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